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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봉하 자원봉사자 1호 커플이 탄생합니다

2010.10.08



노무현 대통령이 맺어준 인연으로 부부가 되는 커플이 또 탄생합니다. <사람사는 세상> 동호회 ‘봉하마을 노삼모’ 회원인 이재웅(닉네임 ‘마음바라기’)-오경화(닉네임 ‘노공人山)님이 그 주인공. 자원봉사 1호 커플입입니다.

두 분 모두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입니다. 자원봉사 동호회인 ‘봉하마을 노삼모’에서 처음 만나 알게 됐고, 자원봉사를 하며 사랑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땀흘리며 일하던 봉하마을에서 10월 9일 전통혼례로 결혼식을 올립니다. 결혼식 첫 날 밤도 봉하에서 치르고, 다음 날 신혼여행을 떠난다고 합니다.

두 분의 행복한 출발을 <사람사는 세상> 회원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이분들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에서는 두 분에게 대통령님 기념품을 축하 선물로 드릴 예정입니다.

다음은 <위클리경향> 제876호(2010.5.25) ‘사람사는 세상에 눈뜬 사람들’에 실린 두 분의 사연입니다. 저자 동의를 얻어 <사람사는 세상>에 그대로 싣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삶이 나를 이롭게”
- 봉하마을 자원봉사자 이재웅씨


“봉하마을에서 만난 배우자와 10월 9일 결혼하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바람으로 꼭 오실 거라 믿는다. 우리 사랑을 지켜 줄 것이라 믿고 잘살 것이다.”

이재웅씨(46)는 봉하마을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만난 배우자 오경화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맺어 준 인연이다.

이씨는 부산에 있는 회사에 다녔고, 오씨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두 사람은 결혼하기로 한 뒤 봉하마을 근처로 집을 옮기기로 결심하고 김해에 살 집을 마련했다. 이씨는 부산에 있는 직장을 나온 뒤 김해에 있는 중소기업에 취직했다. 오씨도 서울 직장을 그만뒀다.

반딧불이를 보러 가자는 김정호 비서관(가운데)의 제안으로 이재웅(왼쪽)씨와 오경화(오른쪽)씨는 처음
으로 손을 잡을 수 있었고, 10월9일 결혼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이씨와 오씨는 주말마다 봉하마을
에 가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2009년 가을 자원봉사자들은 일을 마치고 봉하마을에서 살고 있는 김정호 전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의 제안으로 화포천 둑길에 있는 늪반딧불이를 보러 가게 됐다.

김 전 비서관은 “반딧불이는 불빛
과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반딧불이가 나타나면 말로 알리지 말고 손을 꼭 쥐어서 옆 사람에게 알려 주라”고 했다. 이씨의 옆에 마침 오씨가 있었고, 그때 잡은 손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이씨는 배우자를 만난 것이 운명이라고 설명했다.

“처음 손을 잡은 날 밤새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정이 들었다. 우리 두 사람은 양가에서 모두 선물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돌아가신 장인어른이 어느 날 장모님 꿈에 나타나서 좋은 일이 있을 거라 말씀하셨다. 그 꿈을 꾼 뒤 장모님이 딸로부터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우리는 노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돌아가신 장인어른이 맺어 준 인연이다.”

두 사람은 주말마다 봉하마을에 가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사랑을 키워 나가고 있다. 양가에서도 이제 일이 있으면 평일에 오라고 할 정도다. 주말마다 봉하마을에 가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씨는 봉하마을에서 다양한 일을 한다. 예초기로 풀을 베고, 논에 피를 뽑는다. 연못도 가꾸고, 삽으로 고랑도 친다. 방문객에게 쌀을 판매하기 위해 쌀 포장
도 하고, 찻잎도 딴다. 김 전 비서관에게 “일이 너무 많다”고 투정도 부려 보지만 봉하마을에 찾아가지 않으면 뭔가 빠진 듯한 불안함을 느낀다. 이제 봉하마을은 이씨에게 제2의 고향이다.

왜 이런 힘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게 됐을까.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때문이다. 이씨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정치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과거에 좋아한 정치인이 이인제 의원(무소속)이었지만 이 의원의 행보에 실망한 뒤로는 좋아하는 정치인이 한 명도 없었다. 정치에는 무관심했고, 정치인은 먼 나라에 사는 사람일 뿐이었다.

노 전 대통령도 우연히 기사를 보고 가입하게 된 ‘노무현과 삼겹살 파티를 준비하는 모임
’ 카페 때문에 알게 됐다. 동호회 활동을 하다가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뒤부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남을 배려하고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봉하마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겪었다. 노 전 대통령을 알게 된 것은 2년이 채 안 되지만 그의 삶은 많이 변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세상을 보는 가치관이 달라졌다. 이제는 남을 배려하고 도움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 행동해야 함을 알게 됐다. 이제는 남과 함께 어울리는 삶이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고, 바로 나를 이롭게 함을 알게 됐다. 노 전 대통령에 관한 책을 보면서 세상을 보는 시각도 넓어졌다.”

이씨는 깨어 있는 시민이 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을 ‘투표’라고 말했다. 나의 작은 한 표에 불과하지만 올바른 투표를 하는 것이 깨어 있는 시민의 역할임을 알게 됐다. 거창한 것보다 아주 작은 것부터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이씨에게 남긴 것이다.

“요즘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사람에게 ‘정치가 나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충고한다. 사회는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간다. 정권이 바뀌면 정책이 바뀌고, 그러면 개인의 삶도 바뀐다. 정치가 사람의 운명까지 바꾼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느껴야 할 것이다.” <최영진 기자>
cyj@kyunghyang.com


※ [혼례 사진] 자원봉사와 꽃가마, 무슨 연관이 있나요?

※ [혼례 사진] 봉하 자원봉사자 1호 커플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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