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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이해불가… MB식 ‘꼼수 재테크’ 백서

2012.03.26

             

상상초월, 이해불가… MB식 ‘꼼수 재테크’ 백서
위장취업, 위장명의, 탈법, 탈세, 변칙 증여 등 각종 편법 동원
임병도 기자 | 2012-03-24 06:49:39

이명박 대통령은 2011년 3월14일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개최된 ‘자이드 국제환경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인 ‘글로벌 리더십’ 분야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자이드 국제환경상을 받은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이 녹색성장 정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과연 이명박 대통령이 녹색 성장에 기여하는 환경 살리기를 했을까요?

▲ 2010년 3월26일 발행된 ‘사이언스’ 4대강 사업 관련 기사 ⓒ사이언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 저널인 ‘사이언스’ 327호에서는 4대강 사업을 ‘환경복원인가, 파괴인가?’라는 특집 기사로 다루면서 이명박 정부는 환경적인 효과를 선전하면서 4대강 사업을 ‘녹색장막’으로 포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과학저널에서조차 인정하지 않는 환경파괴 사업을 했던 인물이 어느 순간 ‘녹색성장’을 주장하는 환경운동가로 둔갑하고 그로 인해 상까지 받았습니다.


일자리 뻥튀기 재테크

노무현 정부 시절 25만 3,000명이었던 평균 취업자 증가율은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13만 2,000명으로 반 토막 났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34만 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했는데 임기가 1년도 안 남았고, 4대강 사업도 마무리되는 시점이지만 정부 통계상 일자리는 겨우 4만 3,842개에 불과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자랑했던 녹색성장과 관계있는 일명 ‘녹색뉴딜사업’을 통해 만들겠다는 일자리 95만 6,420개 중 97퍼센트는 일용직 또는 단순 건설 생산직이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무슨 저개발 도상국도 아니고 속칭 ‘노가다’라고 불리는 일용직 건설 노동자가 늘어나는 것이 진정 자랑스러운 ‘녹색뉴딜사업’인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상금 재테크

▲ 이명박 대통령은 ‘자이드 환경상’ 상금을 국제사회 환경분야에 기부할 것이라고 보도한 YTN ⓒYTN

이명박 대통령이 ‘자이드 국제환경상’을 수상하면서 TV에서는 그가 상금으로 받은 50만 달러를 국제사회 환경분야에 쓸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국민은 이 상금이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준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상금 50만 달러는 고스란히 정부 공식 계좌가 아닌 이명박 개인 계좌에 입금됐습니다.

▲ 관보에 공개된 이명박 대통령 재산 신고내역 ⓒ정부 관보 홈페이지

이명박 대통령은 ‘2012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서 갑자기 예금이 1억 2,022만 7,000원에서 6억 5,341만 6,000원으로 5억 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유는 ‘자이드 국제환경상’ 상금 때문입니다.

상금이니 개인통장으로 입금돼도 상관은 없지만, 상금 받은 지가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은행 통장에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분명히 환경단체에 기부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1년이 넘도록 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을까요?

혹시 재테크 때문일까요? 상금으로 받은 돈 5억 5천만 원을 1년 동안 은행에 예치하면 이자로 얼마나 벌 수 있는지 계산해봤습니다.

상금으로 받은 5억 5천만 원을 농협(입금 계좌가 농협이니)에 넣었을 경우, 1년 이자만 2천2백만 원(세전) 입니다. 제가 볼 때 이명박 대통령은 상금을 고스란히 은행 통장에 예치함으로 최소 천팔백만 원 이상의 순수익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연봉 1천8백만 원짜리 근로자가 한 푼도 안 쓰고 모아도 1천8백만 원이 안 되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답게 자신의 재테크에는 화려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만약 이런 사실을 국민이 몰랐다면 이 대통령은 언론에 흘린 기부 약속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은행에 5억 원이 넘는 돈을 예치했을 것입니다. (아마 조만간 기부할 것이다 등의 변명이 나오겠죠) 그럼 이자는 매일 근로자 하루 일당씩 꼬박꼬박 대통령의 통장에 쌓이고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 업적 재테크

현금 재테크가 아닌 정책 재테크가 있다면 대통령의 치적이 될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보기 드물게 국가 안보 사태가 아닌 상황에서도 정규방송을 중단하는 업적을 올리시기도 했습니다.

▲ 뉴스특보로 원전수출을 보도한 YTN와 원전수출 기념 열린음악회 ⓒYTN, KBS 화면 갈무리

국민들은 정규방송이 중단되면서 긴급 속보가 나오자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47조 규모 원전수출’이라는 타이틀에 환호했고 정말 대단한 대통령의 업적이라 축하 음악회와 특집방송을 줄기차게 시청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186억 중 100억 달러를 대한민국 은행이 대출하는 조건, 그것도 무려 28년이나 빌려줘서 원전을 수주했다는 의혹, ‘이미 성사된 계약’이었다는 의혹 등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중에 압권은 특전사를 파병하는 조건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정치] - 특전사 파병에 숨겨진 어처구니 없는 진실

여기에 더 큰 숨겨진 비밀이 있었는데, 바로 UAE와의 원전 수출 배경은 오로지 이명박 대통령 작품이 아닌 노무현 대통령이 벌써 오래전 추진했던 사업이라는 점입니다.

▲ 노무현 대통령의 원전 해외진출 추진을 지시했다는 청와대 브리핑을 보도한 파이낸셜 타임즈

대다수 국민들은 ‘천운이자 국운이다. 피곤해서 입술이 터졌다’라는 대통령의 말을 믿고 참으로 대단한 경제 대통령이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2006년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한 UAE와의 원전수출 노력이 이루어진 것이고’ 이명박 대통령은 단지, 차려진 밥상에 (그것도 억지로 큰상을 만들어) 숟가락만 얹은 아주 대단한 ‘대통령만의 업적 재테크’였습니다.


자녀들의 재테크

이명박 대통령의 맏딸 이주연 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에 자주 동행을 합니다. 가족이 대통령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는 것이 그리 대수로운 일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전용기를 타고, 함께 다니는 것은 국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일입니다. 매번 청와대는 자비를 들여서라고 하지만 대통령 전용기도 따로 항공권 구매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치] - 신기한 대통령가족만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 이명박 후보 딸과 아들 위장취업에 관한 한나라당 반박문과 1년 동안 한국에 있지도 않았던 이주연 씨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과 딸은 아버지 이명박 소유의 빌딩을 관리하는 대명기업의 직원으로 등재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세금을 탈루하기 위한 위장취업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고 이에 대해 당시 한나라당은 건물관리 회사의 근무 형태는 다양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이명박 후보도 딸을 1년 동안 보지 못했는데 월급은 매달 120만 원씩 꼬박꼬박 지급되는, 일명 ‘미국에 앉아서 한국 빌딩 관리해주며 돈 벌기 재테크’가 벌어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아들 이시형 씨 명의로 내곡동 사저를 구입한 금융실명제법 위반을 거론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내곡동 사저의 명의를 자신의 명의로 바꾸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내곡동 사저는 아직도 이명박 대통령 재산으로 등재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번 내곡동 사저 파문처럼 특별한 대통령과 관계된 특별한 사안이 있는 상황인데도, 아들 이시형 씨는 여전히 재산 고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정치] - 노무현 아들은 재산공개, 왜 MB 아들은 거부?

이명박 대통령의 재테크(재산증식)은 말 그대로 무한 증식이었습니다. 위장취업, 위장명의, 탈법, 탈세, 변칙 증여 등 각종 편법을 동원했고, 막강 권력을 이용한 혜택까지 불법 재테크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정치] - 이명박 대통령만을 위한 재산세 반값 할인 혜택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은 떳다방을 찾아다니는 복부인이나 금융권을 돌아다니며 돈 버는데 미쳐 사는 사람이 아닌,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입니다.

대한민국 지도자는 자신이 아니라 국민을 잘살게, 행복하게 해줄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이 아닌 자신의 재테크에는 탁월한 능력을, 국민의 재산은 갉아먹는 희한한 재주가 있습니다.

▲ 대통령과 전혀 관계없는 우리집 이야기입니다.

요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없는 살림에 쥐가 극성이면서 아이들 먹이려고 사 놓은 식빵과 쌀, 심지어 밭에 심어 놓은 감자와 당근까지 쥐가 갉아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집 경제를 위해 과감히 약국에서 쥐 잡는 ‘쥐포수’ 사다가 놓았습니다. 아마 없는 살림 거덜내는 쥐새끼를 확실히 잡을 것이라 믿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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