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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블로거북리뷰] 여기, 내가 몰랐던 노무현이 있다

2012.06.26

여기, 내가 몰랐던 노무현이 있다
- 파워블로거 ‘자그니’님의 <운명이다>앱북 리뷰-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 이름을 처음 들어본 것이 90년대 중반 부산 선거에서 떨어졌을 때였고, 그 다음 2000년대 초반 노사모가 만들어지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때가 되어서야 겨우 이름 석자를 제대로 기억하게 됐을 뿐입니다. 그러다 이 전자책을 만났습니다.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



 노무현 자서전이라 이름 붙었지만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쓴 것은 아닙니다. 그가 썼던 글과 그에 대한 자료를 모아 노무현 재단과 유시민이 정리한 책입니다. 그래서 한편으론 '감춰진 비밀'을 보는 재미도 덜하고, 성장 과정-사회운동가와 국회의원 시절-대통령 시절-퇴임 이후의 형식으로 너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기도 합니다. 본디 자서전은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많은 것을 할애하기 마련인데, 이 책에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2004년 12월 9일. 이라크 자이툰사단을 깜짝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에 파병중인 사병과  힘찬 포옹을 했습니다. 당시 한 장병이 단상으로 올라가 노대통령께 "아버지"라고 외치며 꽉 끌어안았습니다. 경호원들은 당황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손짓 한 번으로 다가오는 경호원을 막았습니다. "그래 아들아"라며 장병을 꽉 껴안았습니다.

 
이라크 파병은 옳지 않은 선택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당시에도 그렇게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옳다고 믿어서가 아니라 대통령을 맡은 사람으로서는 회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서 파병한 것이다. 때로는 뻔히 알면서도 오류의 기록을 역사에 남겨야 하는 대통령 자리, 참으로 어렵고 무거웠다. 한 가지는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어쩔 수 없이 보내기는 했지만 최선을 다해 효과적인 외교를 했다. 애초 미국의 요구는 1만 명 이상의 전투병력 파견이었다. 청와대 안보팀과 국방부는 최소 7천 명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참모들이 파병 자체에 강력하게 반대했다. 결론은 전투병 3,000 명을 보내되 비전투 임무를 주는 것이었다. 이런 절충적 해법을 찾고 미국의 양해를 구하는 데서 시민단체들의 강력한 파병 반대운동이 큰 의지가 되었다. 시민사회의 강력한 반대운동과 매우 비판적인 국민 여론이 있었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도 이런 수준의 파병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 <운명이다>중에서...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그동안 내가 몰랐던 노무현에 대해 꽤 많은 것을 알게해 줍니다. 특히 즐겁게 읽었던 부분은 '꿈'이라고 되어 있는, 변호사와 국회의원 시절을 다룬 부분. 한국 현대사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수많은 이름들이, 정말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덕분에 토요일 오후, 4시간 정도를 홀딱 빠져 읽었습니다.

반면 대통령 재임 시절을 다룬 부분은 이미 어느 정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라, 왠지 친노라 부르는 그룹의 변명처럼 느껴졌던 것도 사실. 그러나... 어쩌면 그 변명이 변명이 아닐 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반에는 대통령 선거 당시의 일화를 소개하고, 뒤에는 당시 했던 일에 대해 정리를 해뒀는데, 현실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둬야 할 부분이 꽤 있습니다.

                ▲ 내용뿐만 아니라 밑줄을 치거나,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등 전자책
                    앱으로서의 기능도 꽤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읽다보면, 지난 군부 독재 시절에는 참 많은 일이 있었더군요. 뭐랄까, 우리가 모든 일에 대해 '음모론'적인 의심을 가지게 된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참 그 시절에는, 없는 사건을 많이 '만들어냈'다고나 할까요. 오랫만에 다시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보고 기겁했던 것은, 그 이후 세상이 조금은 좋아졌기 때문이겠죠.

...그런데도 그 시절이, 요즘과 많이 겹쳐보여서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내가 저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괴감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1988년 7월 임시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을 하면서 참담한 노동현실에 대한 분노를 있는 그대로 터뜨려 버렸다.

"국무위원 여러분, 아직도 경제발전을 위해서, 케이크를 더 크게 하기 위해서, 노동자의 희생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런 발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니네들 자식 데려다가 죽이란 말야! 춥고 배고프고 힘없는 노동자들 말고, 바로 당신들 자식 데려다가 현장에서 죽이면서 이 나라 경제를 발전시키란 말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로 수없이 많은 격려전화가 왔다. 그러나 당장 현실을 바꿀 수는 없었다.  <운명이다> 중에서...


그래서 그런 가봅니다. 책을 읽고나서 이런, 젊은 시절의 노무현이 그리워지는 것은. 이런 패기와 당당함을 가진 정치인이 그리워지는 것은. 자기 이익 돌아보지 않고, 옳다 싶으면 그대로 꽂히는 정치인이 그리워지는 것은.


[앱스토어]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

[원문보기] ‘여기 내가 모르는 노무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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