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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봉하마을 묘역,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간다

2012.07.16

 

박근혜의 말과 글 유신 없이 대한민국 있었겠나

 

“5·16은 구국의 혁명<한겨레> 박근혜의역사관·통치관분석

정수장학회 7년만의 감사에 곽노현의 서울교육청끌어들인 조선일보

봉하마을 묘역,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간다승효상씨 주제발표

 

각 신문은 16일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을 필두로 다시 청와대로 향하는 저축은행발 비리 파문, 통합진보당 강기갑 체제 출범, 이명박 정부의 경제실패와 경제위기론 등을 주요하게 다뤘다.

<뉴스브리핑>이 주목한 기사는 한겨레신문 1면 톱 ‘2012 대선주자 탐구. 한겨레신문은 이날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 탐구를 4차례에 걸쳐 싣는다며 첫 편을 ‘1. 역사관과 통치관으로 시작했다. 한겨레는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태호·임태희·안상수 새누리당 경선후보를 조명하는 기사를 싣는다. 민주통합당 경선이 본격화하면,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심층취재 기사도 계속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박근혜 탐구에 나타난 그녀의 5.16쿠데타-유신 찬양

 

제목을 일별하면 <박근혜, 5·16과 유신 일관된 옹호 / “5·16과 유신 없었다면 대한민국 존재했겠나” 89년 방송사 인터뷰 이후 입장 바뀐 적 없어>(1) <잔혹한 배신의 트라우마딸은 아버지 복권에 매달렸다>(4) <“욕 안먹고 일하기 어렵다장기집권 아버지 통치관 그대로>(5) 등이다. 기사에서 정리하고 인용한 박근혜 의원의 과거 발언과 글은 묶어놓으니 새삼스런 바가 있다.

기사에 따르면 박근혜 위원은 2006년 한 인터뷰에서 인민혁명당·민청학련 사건이 박정희 정권에 의해 조작·과장됐다는 국가정보원 과거사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발표에 대해 한마디로 가치가 없는 것이며, 모함이라고 했다. 이듬해인 2007123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사건에 연루돼 사형 당한 8명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32년 만에 무죄 판결이 나오자 박근혜 의원은 법원에서 정반대의 두 가지 판결을 내렸다. 그렇다면 뭐가 진실인가. 역사적 진실은 한 가지밖에 없다역사가 앞으로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는 또 박근혜 의원이 유신과 5·16 쿠데타에 대해 밝혀왔던 입장을 소개했다. 2007719일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청문회에서는 유신체제에 대해서는 역사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고 했다.

“(5·16 무렵엔) 그때 상황이 너무나 나라가 혼란스러웠고, 남북간 대치 상황에서 잘못하면 북한에 우리가 흡수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 혁명규약에 보면 기아선상에 헤매는 국민을 구제하고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기아선상에 헤맸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구국을 위한 혁명이었다고 생각한다.”

1989MBC 인터뷰에서는 “5·16은 구국의 혁명이었다. 과연 5·16과 유신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5·164·19 정신을 계승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4·19의거는 잘못된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일어난 희생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일어난 5·16혁명도 4·19의 뜻을 계승하고 있다고 본다. 5·16이 있었기 때문에 4·19 때 희생된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목숨까지 버렸는데 4·19 후 그 혼란의 와중에 만약 우리나라가 공산당의 밥이 됐다면 그 희생이 무슨 가치가 있나?”

기사에 따르면 박근혜 의원은 박정희 추모 사업의 일환으로 1990<조국의 등불>이라는 영화를 제작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5·16의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4·19 이후) 서투른 민주주의가 뿜어내는 공해로 인해 정치는 표류하고 세상은 불만과 불평으로 가득했다.더욱 기막힌 것은 나라 살림보다는 내 살 길에 혈안이 된 정치인들이 나라를 보살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은 젖혀놓고, 주먹질로 세상을 잡으려고 아우성치는 것이 정치 1번가의 풍경이었다. 국민들은 강력한 지도자를 갈망했다.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의 어려움을 헤아려주는 청렴한 정치인을 고대했다. 1961516일 은인자중하던 군부가 나라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드디어 궐기했다.”

기사는 또 박근혜 의원의 과거 일기도 소개했다. 10·26 세달 뒤인 198027일의 일기다.

소신을 펴나가는 과정에서 욕을 안 먹을 수 없으니 그 비난은 가슴에 다는 훈장 이상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다.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 않고 설거지 하는 것만큼이나 욕먹지 않고 일하기는 어렵다. 일 잘하고 나서 그릇 한두개 깬 것만 가지고 욕을 하는 풍토라면 그 나라는 많은 애국자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대목도 있다.

유신 없이는 아마도 공산당의 밥이 되었을지 모른다. (19811028)

화염병을 던지며 반항하고, 선배 알기를 개떡만도 못하게 생각하고 온통 도덕, 질서, 가치관 등을 뒤죽박죽으로 뒤집어 놓은 오늘의 이 현실은 그동안의 역사 왜곡으로 인한 기성세대의 자업자득이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가를 이 사회는 지금 단단히 치르고 있는 것. (1990515)

 

친노시비 혹은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여당의 대표적인 대선후보가 써온 글과 해온 발언이다. 일독해볼만 하다. 이런 식의 탐구와 질문은 얼마든지 다른 후보에게로 향할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참여정부에 대해서는 어떨까. <손학규, 참여정부 실패론 제기북콘서트서 문재인 직격>(경향) <손학규 반성없이 돌아온 참여정부문재인 비판>(한겨레) 기사가 일례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5반성과 성찰 없이 돌아온 참여정부로는 국민들의 거덜 난 살림살이를 일으키고 상처 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없다”, “5년 전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에 530만표 차이로 정권을 빼앗긴 데 책임 있는 세력들이 제대로 된 반성도, 성찰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이런 질문에 악의가 더해진다면, ‘종북시비처럼 사상 검증하듯 마이크를 들이댈 수 있다.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경향신문 9면에 실린 문재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인터뷰는 그에 대한 아직은 작은 답이다. <“나는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경선룰 이래라 저래라 안돼”> 제하 기사에서 문재인 의원은 문 후보 지지세력의 핵심은 친노라는 비판이 여전하다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그것은 나를 비판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내건 프레임이다. 내가 점점 대세가 되어가고 있지 않으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간적 관계로 가깝고 멀고의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민주당은 다 친노다. 정권교체를 원하면 다 친노다. 하지만 친노를 넘어서서 전 국민의 대표가 돼야 한다는 자세로 그런 말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

이런 질문들이 도를 더할 때 어떤 대답과 대응으로 이어질 지 지켜봐야겠다.


 

곽노현의 서울교육청이 정수장학회 감사?..<조선> 너무 나갔다

 

정수장학회가 7년 만에 감사를 받는다고 한다. 경향신문, 서울신문, 중앙일보, 조선일보, 한국일보 등에서 이 소식을 다뤘다.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6일부터 정수장학회 실태조사를 한다는 것.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6월까지 산하 1120여개 등록법인의 결산서를 검토한 결과 정수장학회를 비롯한 10개 법인의 실태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국언론노조와 정수장학회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월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의 보수 지급과 관련한 감사청구 및 설립허가 취소를 시교육청에 신청했다. 언론노조는 시교육청이 2005년 감사에서 정수장학회가 박 전 이사장에게 과다한 보수(13200만원)를 지급했다고 지적했으나 최 이사장의 2010년 급료는 17000여만원으로 더 올랐다고 지적했다.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한 신문은 한국일보였다. 1면 톱 <대선 국면서정수장학회 감사 파장>3면 관련기사 <시교육청, 정치해석 경계했지만박근혜 대선가도 영향 미칠수도> 등으로 처리했다.

가장 눈에 띤 신문은 조선일보였다. 사실, 기사 내용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1면 기사 제목은 <곽노현의 서울교육청 정수장학회 전면 조사”>. 기사도 이렇게 시작된다.

후보매수 혐의로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곽노현 교육감의 서울시교육청이 이달 말부터 한 달 동안 정수장학회를 대상으로 전면 실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여기에 1면과 12면 관련기사에 야당과 진보세력이 뚜렷한 근거도 없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자꾸 우리를 공격하는데, 우리는 박 후보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 “우리는 공익법인이라 개인의 소유물이 아닌데, 야당과 진보세력이 박 후보를 물고 늘어지려고 아무 상관없는 우리를 계속 공격하고 있다. 좋은 일(장학사업)하는 기관을 이렇게 자꾸 들쑤셔도 되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정수장학회 관계자 멘트를 인용했다. 정치논란의 여지가 있다손 치더라도 곽노현의 서울교육청까지 끌어들이는 건 너무 나갔다. 누구를 위한 배려인지 너무 뻔하잖은가.

 

<한겨레> ‘봉하마을 묘역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간다

 

한겨레 2면에는 <봉하마을 묘역,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간다>란 기사가 실렸다. 한겨레는 기사에서 다음달 29일부터 열리는 국제 건축계 최대 잔치인 올해 베니스(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 주제 전시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묘역이 소개된다. 한국 건축가로 유일하게 주제전에 초청받은 건축가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자신이 설계한 이 묘역을 전시 주요 작품으로 골라 세계 건축전문가들에게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승효상 대표는 비엔날레에서 공동토대(Common Ground)’라는 주제를 놓고 자신의 작품인 10개의 주택을 선정해 그 안에 담긴 공통의 맥락을 설명할 예정이다. 승 대표는 주택이 아닌 봉하마을 묘역을 포함시킨데 대해 봉하마을 묘역은 죽은 자의 집이지만 이 역시 산 자의 집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제가 우리 전통건축의 특성에서 이어받아 현대건축에서 시도해온 비움의 구축을 시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선보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브리핑팀 / 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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