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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신간] 강남을 진보의 편에 서게 하라

2012.08.02

'강남'을 진보의 편에 서게 하라

강남좌파 시민논객 1호 ‘강남아줌마’가 본 대한민국 풍경


외제차와 명품 핸드백 가격에 관심을 보이던 ‘아줌마’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이런 분들을 ‘강남 아줌마’라고 표현합니다. 혹자는 ‘강남 속물’이라고 얘기하기도 하지요.

‘강남 아줌마’가 됐든 ‘강남 속물’이 됐든 그 표현의 근저에는 대상이 되는 사람에 대한 비하나 경멸이 담겨 있습니다. 요즘에는 ‘강남좌파’란 말이 등장하면서 강남에 대한 거부감이 예전보다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강남이란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가 강합니다.

그런 ‘강남 아줌마’ 가운데 한 분이 어느 날 갑자기 정치적인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외제차와 신상 명품 핸드백 동향에 관심이 많던 ‘강남 아줌마’ 강영란 씨가 대한민국의 정치행태를 비판하는 ‘시민논객’이 된 것이지요. 그런데 ‘강남 아줌마’를 ‘시민논객’으로 탈바꿈하게 만든 주인공이 누구일까요? 이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강남지역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이명박 대통령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만든 것일까요? 강영란 씨는 글을 통해 이렇게 말합니다. 2008년 쇠고기 정국에 대처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자세가 “얌전히 담긴 휘발유통에 성냥개비를 던진 격”이었다고. 강남 아줌마 이전에 주부인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먹을거리였는데 그 먹을거리에 대한 이 대통령의 거짓말과 기만적인 정부 대책을 보면서 ‘타들어가는 분노’를 느꼈다는 게 그녀의 고백입니다.

MB정부에 대한 분노는 급기야 마흔의 끝 무렵에 선 ‘강남 아줌마’를 편안한 소파 대신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촛불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또 정치웹진 ‘서프라이즈’에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쓰게 만들었지요. 일주일에 두세 번꼴로 올린 글의 조회 수는 평균 5천 회를 넘어섰고, 올리는 글마다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정말이지 말 그대로 강남에 거주하는 오십대의 평범한 아줌마가 시민논객으로 변신한 셈입니다. 

노무현 시민학교 동문이자 자문위원인 ‘강남 아줌마’ 강영란 씨가 펴낸 <나를 너희 편에 서게 하라>(모요사)는 강남에 거주하는 평범한 아줌마의 시각으로 대한민국을 바라본 풍경에 관한 책입니다. 그런데 딱딱한 정치공학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그녀가 일상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감성적인 문체로 써내려간 것이 특징입니다.

<나를 너희 편에 서게 하라>는 이명박 대통령만 비판하지 않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준 이른바 상위 2퍼센트 강남 사람들에 대한 내부고발도 담겨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강영란 씨의 ‘강남 주민’에 대한 시각이 흥미롭습니다.

그녀는 무상급식에 결단코 반대하면서 더불어 사는 삶, 소수 약자에 대한 배려에는 관심조차 없는 강남사람들에게 절망하면서도 강남 사람들을 지금처럼 고립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많이 배운 사람, 돈 많은 사람들이 바뀌면 우리 사회는 더 빨리 정의로워지고, 더 빨리 명랑해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비난과 조롱이 아닌 설득과 소통으로 강남 사람들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여러 분의 생각은 어떤 지 궁금합니다. 상위 2퍼센트 강남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나 한국 보수의 개혁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나를 너희 편에 서게 하라>는 참 흥미로운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모요사 펴냄, 1만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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