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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언론의 민주당 경선보도는‘무시·축소· 부정적으로’

2012.08.28

언론의 민주당 경선보도는무시·축소· 부정적으로

 

파행·흥행실패·한계등 부정적 프레임 가득..<조중동>후보 홍보 전력

 

언론은 어떤 이슈를 죽이기도하고 키우기도하는 요술방망이를 갖고 있다. 이른바 의제설정’(아젠다세팅)이란 것인데, 언론 본연의 역할이기도 하고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이기도 하다.

언론이 어떤 이슈를 죽이는 법 세가지. 기사를 안쓴다 기사를 쓰되 부정적으로 쓴다 기사를 쓰되 작게 쓴다. 

최근 민주통합당 경선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 언론이 보여주는 모습은 세가지 모두다. 민주통합당은 제1야당으로 정권교체의 유력 대안세력이어서 최근의 대선 경선 과정을 좀 주요하게 키워다룰 수도 있는데 당최 그런 모습은 볼 수 없다. 

별로 흥행이 될 만한 콘텐츠가 없으니까 언론이 안 다루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1야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 이벤트를 다루는 모양이나 접근방식 치고는 아무리 봐도 부족하다. 영화든 소설이든 정치든 흥행을 만들어내는 것은 콘텐츠 그 자체와 언론 양쪽 모두다. 

지난 25일 제주에서 첫 경선 결과가 나오자 KBS속보문재인 후보 1위 압승자막을 내보낸 뒤 저녁 9시 정규뉴스에서는 관련뉴스 절반을 여당 주자인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 소식으로 채웠다. 조중동 등 수구언론은 박근혜 후보 기사에 눈이 팔려 민주당과 그 후보 관련 기사는 죽이는식으로 보도한다. 진보언론은 기계적 중립이라는 족쇄에 묶였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제1야당 경선 보도에 소극적이다.

 

민주당 경선 <조중동>‘부정적보도’..<한겨레><경향> ‘무시 또는 축소

28일 전국단위 주요 종합 일간신문의 1면 톱 사진은 모두 연합뉴스가 제공한 제주도 앞바다의 파도 사진이다. 우리나라에서 신문을 읽은 독자들은 태풍 볼라벤의 모습을 한결같이 연합뉴스가 찍은 파도의 모습으로 기억할 지도 모르겠다. 

1면에 민주당 경선 관련 기사를 실은 조간신문은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이다. 기사를 다루긴 했지만 편집된 기사 크기는 1~2단 크기로 그리 크지 않고, 제목에서 나타나는 관점도 여전히 부정적이거나 비본질적이다. 

동아는 아예 1면에 민주당 경선 관련 기사로 <, ‘전화투표 독려팀운영...선거법 위반 논란>이란 제목의 부정적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전날 제주-울산 경선 직후의 기사에서도 <민주 또 모바일 내홍’..非文 3인 경선 보이콧>이란 부정적 제목을 뽑아 1면에 올렸다.

조선일보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재개> 제목의 3문장짜리 짧은 기사를 냈는데, 바로 위에는 <민주당 공천 알선 32억원 받은 혐의 양경숙씨 구속>기사를 배치하는 편집의를 살렸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중앙일보는 1면에서 관련 내용을 한꼭지도 다루지 않았다. 

종합면의 관련 기사들도 대부분 부정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제목들이 많다. 한겨레 3면에는 <민주경선 파국 막았지만..흥행불씨 되살릴지 미지수>, 경향 3면에는 <야권, 혁신 없는 선거기교로 시민참여의 한계드러내>가 각각 톱 기사의 제목이다. 

새누리당 경선과 비교되는 민주당만의 경선방식의 장점이나 모바일 선거의 의미, ‘3의 경선 보이콧의 문제점과 경선파행 우려를 극복하고 봉합해 나간 과정 등 긍정적인 점을 끄집어 쓸 만도 하지만, 대체로 흥행불씨 미지수’‘한계’‘혁신 없는등의 부정적 제목만 눈에 띈다. 

동아는 4면에서 <문캠프 우군-> 투표독려, 비우호->특별관리문건통해 지시>라는 제목으로 손학규 후보가 제기한 문캠프의 불법선거운동의혹을 1면에 이어 대서특필했다. 아래에는 <유권자 정치불신 깊어져 ..非文도 상처> 제목의 기사가 붙어, 민주당 경선의 어두운 면만을 집중 강조했다. 반면 5면에서는 정부 인사에 친이-복박까지..박근혜 첫 인선도 대통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톱으로 배치했다. 이 기사는 부제에서도 <쇄신 대희-행복 종인/친박색깔 뺀 선대위/이재오-정몽준 껴안기>등의 표현으로 박근혜 후보를 통합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로 추켜세웠다. 

조선도 마찬가지다. 3면에서 <양씨, 328000만원 전액 인출..‘비례00번 될 듯문자도/양경숙에게 건네졌다는 돈, 어디로 갔을까> 기사 등으로 검찰이 제기한 민주당 공천비리 의혹을 한면 통털어 다루더니, 4면에서는 <웃지 못하는 ..경선파행.흥행부진.친노각인>이란 제목으로 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후보에게 부정적 그림자를 뒤집어 씌웠다.

                                                                                                                                                            

<한겨레><한국> ‘안대희 행보비판..<조중동> 후보 대통합홍보 

안대희 전 대법관이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에 임명된 데 대한 언론 보도의 관점 차이가 흥미롭다. 

조선일보는 <박의 삼고초려 응한 안대희 박 가족도 예외없다”>(5), 중앙일보는 <박근혜가 차떼기수사한 안대희 영입..정치혁신 맡겨>(6), 동아일보는 <박근혜 첫 인선도 대통합>(5) 등으로 새누리당 안대희 전 대법관 영입을 박근혜 후보의 대통합 의지차원인 것으로 높이 평가했다. 중앙은 “DJ, 노무현, MB 사람들 발탁이라는 부제까지 붙였다. ‘DJ 사람은 김종인을, ‘노무현 사람은 안대희를 말하는 것인데, 박근혜 후보의 대통합을 홍보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하더라도 마구 갖다붙이는 식의 창피한 제목이다. 

한겨레의 관점은 이와 다르다. 한겨레는 1면 톱으로 <퇴임하자마자 박근혜 캠프로 달려간 대법관>이란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한겨레는 이 기사에서 안대희 전 대법관이 퇴임 48일만인 27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해, 대법관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렸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 우리 사회분쟁의 최후 심판자인 대법관의 위상을 정당 조직에 복속시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일보도 6<“지난달 옷벗은 대법관이 정당 가다니..”> 기사에서 안대희 전 대법관의 경우 본인의 청렴.강직성 여부와는 별개로 고도의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대법관에서 퇴임한 직후에 특정 정당에 참여해 유력대선후보와 손잡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이라고 썼다. 

한겨레와 한국일보의 이같은 지적은 누가 봐도 타당하다. 상식적 수준에서도 전 대법관의 이런 행보는 비난받을 만하다. 조중동 같은 언론이 이런 상식적 수준의 비판에 입을 다물고 박근혜 후보의 대통합홍보에 열을 올리면서도 공정보도를 말한다면 이는 후안무치다.

다음은 28일 주요 조간 종합일간지의 1면 톱기사 제목들이다. 

<경향신문>

교내에 호텔.해외투자도 가능 정권말기 사립대학 빗장 푼다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없다노다 총리도 첫 부정

남서해안 해일 비상

애플쇼크삼성전자, 시가총액 14조 증발

 

<국민일보>

삼성 혁신으로 승부

인민 약탈하지 말라..김정은 동지 배신하지 말라, 모든 장교에 서약서 요구

민주당도 공천헌금 의혹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1->Aa3 상향

 

<동아일보>

한국 신용등급 Aa3 사상최고 -과 같아져

태풍 볼레벤 오늘 한반도 강타...전국 휴교 잇따라

전화투표 독려팀운영..선거법 위반 논란

신한은, 재일교포 주주-가족 계좌 뒤졌다

 

<서울신문>

제주 할퀸 태풍 볼라벤오늘 오후 수도권 강타

국민 우롱하는 성범죄 대책

노다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없다

한국, 환란 전 신용등급 회복

민주 경선 파행 하루만에 봉합

 

<조선일보>

민주당 공천 알선 32억원 받은 혐의 양경숙씨 구속

고노 담화까지 부정하고 나선 일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재개

‘13억 돈상자노정연씨 검찰, 불구속 기소키로

 

<중앙일보>

태풍 볼라벤 오전이 고비

대한민국 Aa3...선진국 클럽 인증서

 

<한겨레>

퇴임하자마자 박근혜 캠프로 달려간 대법관

..정 경선복귀/무효표 1.8%..오늘 민주 강원행사

한국 신용등급 Aa3/역대 최고..무디스 A1서 상향조정

100일간 6명 목숨 끊은 한 영구임대아파트의 비극

 

<한국일보>

애플서 보듯...“한국견제장벽 높아간다-글로벌 불황한파 속 각국 반덤핑 제소.특허소송 잇달아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한 계단 상향 역대최고

청년창업 지원 쏟아내지만 70~80% 3년내 문닫아

 

뉴스브리핑팀/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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