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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방송뉴스 ‘김재원 막말’은 없었다

2012.09.25

방송뉴스 ‘김재원 막말’은 없었다 

■ 방송3사 메인뉴스에서 사건 발생 뒤 전혀 언급 없어
■ 박근혜 과거사 사과 발언과의 ‘연관성’ 리포트도 전무
■ 발표와 반응만 있고 분석 없는 방송뉴스



새누리당 공동 대변인으로 내정되자마자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의원이 24일 대변인직을 자진사퇴했습니다. 이 뉴스는 이 글을 쓰고 있는 9월25일 오전 6시24분 현재 네이버 ‘가장 많이 본 뉴스’ 정치 분야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누리꾼들의 반응이 압도적이라는 얘기죠.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타이밍이 참 절묘하기 때문입니다. 김재원 의원의 ‘취중 막말 파문’이 발생한 건 지난 23일 저녁, 박근혜 후보의 기자회견은 24일 오전 진행이 됐는데 ‘비슷한 사안’을 놓고 두 사람의 논조가 극과 극을 달렸습니다.

박근혜 기자회견, 분석은 없고 입장 전달만 있는 방송뉴스

김재원 의원은 23일 저녁 일부 기자들과의 저녁자리에서 “박 후보가 정치하는 게 아버지의 명예회복이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박 후보는 24일 오전 많은 기자들과 카메라를 보면서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이 헌법 가치를 훼손했으며 그 시절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 박근혜 후보의 역사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입장보다는 김재원 의원이 한 발언이 더 친숙합니다. 박 후보가 지금까지 과거사와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언급한 발언이 김 의원의 발언과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박 후보의 24일 기자회견은 ‘전격적’이었고, ‘정치적’이었으며 또 ‘방어적’이었습니다. 언론이라면 기자회견을 하게 된 배경과 각계 입장, 진정성 논란 등에 대해 다각도로 짚어보는 게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요.









그런데 방송뉴스(메인뉴스 기준)는 세 가지 가운데 각계 입장만 있습니다. 기자회견을 하게 된 배경이나 분석은 없고 진정성 논란도 없습니다. 그냥 박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내용을 전한 다음 각계 반응을 전달하는 식입니다. 그나마 SBS가 24일 <8뉴스> ‘위기돌파 승부수 … 후속조치 따라야’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들에게 추월 또는 위협당하는 상황을 뒤집기 위한 승부수”라는 분석을 내놓은 게 전부입니다.





‘방송뉴스가 원래 그런 것 아닌가’ 이렇게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 그것도 사안 나름입니다. 이번 박 후보 과거사 기자회견은 지금까지 자신이 했던 발언을 180도 수정했다고 볼 수 있는데 언론이라면 당연히(!) 이 같은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이나 진정성 논란을 다루는 게 온당한 태도지요. 허나 방송뉴스는 이 부분에 대해선 침묵을 유지합니다. 인터넷과 트위터는 박 후보의 진정성 논란을 두고 시끌시끌한데 방송뉴스는 지나치게 평온해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방송뉴스는 내용적으로 여전히 ‘친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막말 논란’ 보다 더 주목해야 하는 건 김재원 의원 발언

분석이나 진정성 논란 못지않게 방송뉴스(메인뉴스)의 또 다른 문제는 ‘김재원 막말 논란’ 관련 리포트가 없다는 점입니다. 지난 23일 저녁 사건이 발생했고, 24일자 주요 신문들이 보도한 이후 하루 종일 인터넷이 들썩였지만, 24일 방송3사 메인뉴스는 이 사안을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김재원 막말 파문’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에게 욕설을 한 것도 문제지만 김 의원 발언 자체도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박 후보가 정치하는 목적이 아버지 명예회복이 아니냐”는 발언은 박 후보 기자회견의 진정성과도 연결시킬 수 있고, “너희가 보고하는 것은 우리에게 다 들어온다”는 발언은 사실 확인 작업과 함께 추가 취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기자들의 정보보고가 새누리당으로 다시 보고가 된다는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김 의원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만 15명 정도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렇게 신뢰가 가는 해명은 아닙니다.

자, 그런데 이렇게 문제가 많고 다각도로 짚을 게 많은 사안이지만 방송뉴스(메인뉴스)는 이 사안을 보도하지 않습니다. 방송뉴스에 ‘김재원 막말 파문’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김재원 막말 파문’이 없으니 ‘박근혜 사과 진정성 논란’도 없고, ‘언론사 정보보고 새누리당 유출 의혹’도 없습니다. 오로지 ‘박근혜 후보의 사과’와 각계 반응만 있을 뿐입니다.

방송뉴스만 보면 ‘박근혜 후보는 왜 갑자기 사과해야 했나’를 알 수 없다

박근혜 후보 기자회견은 ‘발언 내용’ 못지않게 ‘입장 변화’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왜 갑자기 태도를 바꿨느냐 하는 것이 더 핵심적일 수 있다는 거지요. 가장 좋은 건, 자신의 갑작스런 태도변화에 대해 스스로 설명해주는 것이지만, 박 후보는 24일 회견에서 이 부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극우논객 조갑제 씨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불과 열흘 전까지만 해도 박근혜씨는 아버지를 옹호하고 그 평가를 역사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어떻게 사람의 생각이 이 짧은 기간에 180도로 바뀔 수가 있는가. 표를 얻기 위한 정치쇼”(9월25일자 3면)라고 비판했는데 ‘그’가 극우논객이긴 해도 박 후보의 입장변화에 대한 비판은 지극히 상식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극히 상식적인 비판이 방송뉴스에선 자취를 감췄습니다. 방송뉴스만 보면 왜 박근혜 후보가 갑자기 과거사 발언을 전면 수정했는지 알 수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24일 오전엔 사과 기자회견하고, 오후에 부산 내려가서 말춤 추는 건 ‘누가 봐도 어색한 장면’인데도 박 후보는 그런 건 별로 개의치 않는 것 같더군요.






허긴 박근혜 후보만 탓할 일도 아닙니다. ‘그런 점’에 대해 한번 쯤 짚어줘야 할 언론이 ‘아무런 가치판단 없이’ 그냥 또 전달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MBC)라고 얘기하진 않겠습니다만 솔직히 말해 좀 한심하네요. 이러니 언론이 공식 임명도 되기 전인 새누리당 공동 대변인으로부터 ‘욕’을 얻어먹는 게 아닐까 -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언론 특히 그 중에서 방송기자들의 ‘대오각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민동기 / 뉴스브리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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