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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에 담긴 충격적인 사실

댓글 28 추천 12 리트윗 0 조회 2,879 2012.09.20 07:01


안철수 원장이 어제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 직전까지도 그가 대선 출마를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많은 사람들이 갑론을박했지만, 안철수 원장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저는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국민의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한다"고 말함으로 대통령 출마에 관한 공식적인 선언을 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 안철수 원장도 이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아닌 안철수 후보로 불리게 됐습니다. 그의 대선 출마는 예견됐던 일이지만, 아이엠피터는 어제 그의 대선 출마 선언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됐습니다.

그것은 그가 했던 기자회견의 내용과 출마 선언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양하고도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의 대선 출마 선언을 정치공학적인 접근으로 해석해서 앞으로 그의 행보를 예상할 것인가? 아니면 그가 했던 대선 출마 선언문을 말 그대로 분석하여 그의 생각을 바라보느냐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정치공학적인 접근 방법보다 그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정치를 시작했는지를 알아봄으로 그의 대선 출마를 바라보고자 합니다.

' 정권교체? NO 정치 교체'

어제 안철수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을 보고 깜짝 놀란 것은 그의 대통령 출마 선언문에는 '정권교체'라는 말이 한마디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 분 힘들지 않은 분들이 없었습니다. 중산층이 무너지고, 저소득층이 너무 고통받고 있었습니다.'라는 말은 있었지만, 정권교체에 대한 단어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안철수 원장이 그간 보여줬던 정권교체의 의지가 18대 대통령 선거에 반영될 것이라 믿으며,정권교체를 갈망했던 저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왜 그는 정권교체를 통해 저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고통받는 국민을 위한 정치의 해결법으로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 교체'를 주장했습니다. 그는 현 정권의 문제보다 본질적인 '정치'의 문제점을 고민했고, 고통 받는 국민을 위해서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능사가 아님을 깨달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가 이래서는 안된다"
"문제를 풀어야 할 정치가 문제를 만들고 있다"
"국민들의 삶을 외면하고 국민을 분열시키고,국민을 무시하고, 서로 싸우기만 하는 정치에 실망하고 절망했다"

이 말들은 모두 안철수 후보가 대선 출마를 위해 비공개로 많은 사람을 만났을 때 들었던 말입니다. 안철수라는 인물은 이런 말들 때문에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즉 안 후보는 현 정권이 바뀐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정치가 바뀌어야 이런 문제가 풀어질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안철수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은 정권교체를 위해서가 아닌 '정치 교체'를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 아이엠피터는 정치개혁보다 정치 교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그것은 이제 썩은 것을 도려내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는 시대라는 의미로 '정치교체'가 더 낫지 않느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야권 단일화, 어떻게 될 것인가?'

정권교체를 갈망했던 국민이 바라볼 때에 안철수 후보는 어제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장에서 명확하게 야권 단일화를 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두 가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①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개혁이 필요
② 국민들이 동의해야 한다는 원칙

안 후보는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고 이것이 충족됐다는 국민의 동의가 있다면 야권단일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참 애매모호합니다. 그런데 이런 그의 발언을 앞서 말한 '정권교체'라는 전제를 대입시키면 불분명하지만, '정치교체'를 대입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는 야권단일화를 통해 정권이 교체돼도,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대선이 분열과 증오의 정치로 된다면, 선거에 이겨도 국민의 절반 밖에 마음을 얻지 못하며, 이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통합과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본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정치를 바뀌고, 이것이 대선 이후에 통합과 덧셈의 정치로 이루어져, 그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자고 외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이런 그의 구상에 대해 아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삼자 회동(?)을 제의했습니다. 대선 주자 세 사람이 만나서 아예 이런 논의를 함께하자는 것입니다.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의 주장은 적과 만나자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나 그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닌, 각 계층의 세력으로 봤고, 이 세력들이 가진 문제점을 각자가 해결하면서, 18대 대통령이 누가 되든 위기를 극복하는데 협력해야 한다고 제시한 것입니다.

그의 말이 쉽게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야권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는 어려워졌을까요? 아이엠피터는 아니라고 봅니다. 앞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만, 그가 넘어야 할 벽으로 저 또한 민주당의 개혁 없이는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모르겠지만,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을 개혁하고, 안철수 후보와 18대 대통령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그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떤 부분에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를 합께 논의한다면, 그 과정에서 야권단일화 내지는 공동정부의 구성까지 나아가갈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의 키는 안철수가 아닌 문재인과 민주당, 그리고 야권지지세력이 가진 셈입니다.

' 정치인 안철수,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안철수 원장은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면서, 안랩 이사직과 서울대 교수직을 사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에 패배하더라도 정치인으로 살 것인지에 대한 답변에 "제가 지금까지 몇 번 직업을 바꿨다. 그런데 도중에 그만둔 적 없다.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정치인으로 거듭나기로 한 이상, 열심히 이 분야에서 일해서 조금이라도 우리나라 긍정적 발전을 이루는 사람이 되겠다'며 앞으로 안철수 원장이 아닌 정치인 안철수로 살아가겠다고 당당히 밝혔습니다.

이제 안철수 원장은 '정치인 안철수'로 변했습니다. 그의 변화에 대해 그가 가려고 하는 정치의 방법에 관한 의문과 검증,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사람까지 점검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아닙니다. 지금은 그가 왜 정치를 하려고 했는지, 그가 무엇을 목표로 정치하려고 하는지만 봐도 충분합니다.


아이엠피터가 볼 때에 정치인 안철수는 하나의 시민 세력을 구축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시민세력은 기존 정치의 틀을 깨고, 국민이 생각하는 가장 상식적인 정치를 실현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의 모습을 기성 정치세력이 보면 우숩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등장은 새로운 정치 개혁의 한 세력으로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 봅니다.

안철수 후보의 이런 주장을 왜 아이엠피터는 높이 평가할까요? 그것은 정치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고 생각하며 썼던 기존의 생각과 그의 정치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나 야당이 정권교체를 한다고 대한민국이 100% 잘 살거나 올바르게 간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사람은 올바른 인물이라고 해도, 그들 주위에 있는 정치세력들이 변하지 않으면, 암적인 세력들이 정치세력과 손잡고 그들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엠피터는 그가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양당 정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세력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그를 통해서 정치가 바뀔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이유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서로 적대시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보완해주는 역할로, 그동안 얘기했던 동반자적인 존재로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누가 대통령이 되든, 좋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힘을 보태 그 정책을 통과시킬 수 있고, 잘못된 정책을 통과시키려는 세력을 막거나 대통령의 국정운영 문제점을 감시 견제하는 역할로 서로 상호 보완하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특정 정치 세력의 준동을 정치 개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등장하니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불리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그를 통해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가 더욱 변하고, 정치를 바꿀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안철수,문재인 두 사람만이 대한민국의 구원자라는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그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문재인 후보도 안철수 후보도 기성 정치인과 똑같다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안철수의 대선 출마를 대선 주자의 등장이 아니라 하나의 정치 개혁 세력의 등장으로 보고, 정치가 바뀌는 하나의 사건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민주당도 이제는 기성 정치세력이 권력쟁취를 포기하는 일이 속출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게 변했기 때문입니다.

집을 짓는데 골조 하나만으로 안됩니다. 그 골조 사이에 어떤 단열재를 넣느냐에 따라 집이 보기에는 번듯해도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울 수가 있습니다.

아이엠피터는 문재인이라는 골조에 안철수라는 단열재를 넣고 싶고, 어떤 사람은 안철수라는 골조에 문재인이라는 단열재를 넣으려고 할 것입니다. 골조 하나만으로 집이 완성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골조와 단열재 그 둘, 모두를 함께 선택해야 합니다.

이제 어떤 자재를 어떻게 선택하느냐는 남은 대선 기간에 그 두 사람이 보여줄 정책과 비전에 따라 차이가 날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은 선택의 기쁨을 집권세력은 폐자재로 전락하는 위기가 도래한 것입니다. 2012년 12월 여러분은 어떤 집을 짓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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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피터 impeter